대중교통이 민영화되어 노선과 구간마다 다른 버스와 전철 회사가 운영되어 있어. 예를 들면 A구간, B구간, C구간처럼 각 구간별로 다른 회사가 운행하고 있어. 그래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게 되었어.
구간을 이동할 때마다 요금이 다르게 부과되어서 매 정거장마다 요금이 올라가는 번거로움이 있어. 환승 서비스는 없고, 저녁에 음식점들이 문을 닫고 배달 주문을 받지 않는 걸 보면 워라벨 문화나 게으름 등의 이유로 보일 수 있어.
또한, 카드 결제가 일반적이지 않아서 동전을 사용해야 해서 지갑에 동전이 무겁게 쌓이기도 했어. 600엔짜리 버스표를 샀지만, 소비세를 따로 부과해서 최종 결제 금액은 612엔이었어.
일본에서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가 없어서 사고가 나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어. 음식점에서 흡연이 가능하고 담배를 피우다가 옆에 있는 재떨이에 버리면 미개한 문화 충격을 받았어.
한국에서는 길 빵을 하지 않는데, 그런 것에 대해 큰 이유를 찾지 않아. 편의점마다 흡연 휴게실이 있어서 흡연하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지만 비흡연자들에게는 불편할 수 있어. 엘리베이터도 엄청 느리고, 버스를 타서 가다보면 시그널이 끊기고 LTE와 3G가 왔다갔다 하기도 해서 불편함을 느꼈어.
파이널 판타지 컷씬이나 실존적인 개성 있는 건물들이 생각보다 그렇게 멋지게 보이지 않는 걸 느꼈어. 밤에 놀 게 별로 없어서 지루한 느낌이 들었어.
일본에서 당연하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한국에서도 다 가능한데, 한국에서 당연한 것들이 일본에서는 안 되는 경우가 있어서 놀랐어. 일본을 일본파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천국이라고 하는데, 이런 점에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아서 다시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아, 그리고 와이파이도 엄청 느린 편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