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SA: 이 게임을 할 적엔 정말 산 안드레스의 시민으로 하루하루 산 듯, 대도시 3곳, 몇 곳의 작은 마을들로 이루어진 맵이 참 알찼지. 그래서인지 실제론 GTA 5가 맵 면적 자체는 더 넓다는데도 산안 맵이 훨씬 넓게 느껴짐. 숲이며 사막이며 지형도 다양하고.
GTA 5: 압도적인 볼륨과 디테일, 그 외엔 별로 말이 필요 없을 듯. 같은 회사의 레데리 2 말고는 여전히 이 정도 사이즈에 근접한 오픈월드 게임이 안 나오고 있지. 심지어 이건 7세대 콘솔용 게임인데도 말이야. 록스타가 아니면 이 정도 규모의 게임을 못 만드나 봐.
세인츠 로우 3: 사실 GTA류 게임의 재미 중 하나가 난동 부리기인데 이건 아예 사실성이고 서사의 개연성이고 나발이고 순수히 이런 종류 게임의 지랄발광 요소에 올인한 게임이지. 플레이어가 지랄 난동을 부리도록 아예 게임이 유도하고 있음. 존나 신난다.
GTA 4: GTA 5가 나오기 전까진 이 동네 골목 대장이었던 게임. GTA 5와 달리 사실적인 물리 엔진 적용, 서사의 개연성에 힘을 주면서 미션의 다양성이 좀 떨어진 관계로 호불호가 갈리지만 난 좋았음, GTA 산안과 마찬가지로 과몰입해서 리버티 시티에 몇 주간 살았지.
슬리핑 독스: 세부적인 디테일이 떨어지고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도 엉망이 되긴 했는데 이런 단점들도 액션성 하나로 다 커버됨. 근접 무기나 맨손으로 다수의 적과 싸우는 게 참 재밌었지. 무대가 흔한 서양이 아닌 홍콩이란 점도 신선해서 좋았고.
미만잡: 와독 1, 2, 저스트 코즈 3, 4 개 쓰레기 졸작 꺼져.
난 바이스 시티도 좀 노잼이었어. 세인츠 로우 2는 재밌게 했지만 3의 등장으로 그냥 잊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