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이란 것은 총알의 궤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총알의 위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새긴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총탄은 몸속 조직을 드릴이나 믹서처럼 갈아버린다’라고 잘못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 강선의 목적
실제로는 원추형의 총탄이 공기 중을 통과하면서 중력의 영향을 받아 뒷부분이 내려앉게 되며, 이로 인해 난류가 발생한다. 이러한 난류는 탄도를 뒤틀리게 해서 총알의 궤도가 빗나가게 만든다. 강선의 주된 목적은 이러한 난류를 줄이고 총알의 궤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유선형 소총탄과 강선
유선형의 소총탄, 특히 앞뒤로 길쭉한 Boat Tail 형상의 소총탄은, 강선에 의한 회전력이 없을 경우, 총알의 앞부분이 위로 들리면서 회전하는 현상, 즉 뒤로 덤블링이 일어나거나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편주현상이 발생한다. 강선은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총알에 회전력을 부여한다. 그러나, 탄자에 회전이 과하게 걸리면 오히려 명중률이 떨어진다.
잘못된 인식
신교대에서는 K2 소총의 총알이 회전력이 강해서 총에 맞은 앞면은 구멍이 작고, 뒷면은 크다고 하는 잘못된 지식이 퍼져 있다. 이는 회전과는 전혀 관계없는 오해이다. 사실, 5.56 mm 탄은 인체에 적중하면 탄자가 깨지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깨진 파편이 구멍을 크게 만든다.
결론
강선은 총알의 궤도를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총탄이 몸속 조직을 갈아버린다는 잘못된 인식과 달리, 총알의 위력을 강화시키지 않으며, 명중률과 궤도의 안정성을 위해 사용된다. 잘못된 지식과 오해가 퍼지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