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좋은 건은 서비스 업들은 일본이 훨씬 급이 좋긴 함. 메뉴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돈 낸 만큼의 가치는 얻을 수 있는 게 많음. 쇼핑도 뭐 워낙 품목도 다양하고 나에게 맞는 옷도 찾아서 구매하기도 좋고.
근데 꽉 막힌 느낌 드는 건 맞음. 살아보니까 진짜 답답하다는 생각들 때 많았고. 일본은 내 나라는 아니기에 외국인으로써 느끼게 되는 차이랄까. 차별은 별로 겪어본 적은 없지만 차이는 확실히 있어서.
특히 직업 쪽에서 확실한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일본에서 “잘” 살기는 쉽지 않아보임. 한국에서는 부모님 부동산도 있고 기반이 어느 정도 있으니… 그나마 기댈 곳이 있는데. 일본은 완전 타지이고 내 인맥이고 학력이고 전혀 무쓸모가 되버리니…
유학생으로 갔거나 그랬던 것도 아니고. 암튼 무작정 일본 생활 바라보고 가서 사는 건 힘들더라구. 최소 대학 때부터 유학이라도 했어야 일본 사회에서도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는 거 같고. 그건 어느 나라 타국에서 사는 외국인이라면 비슷한 거 같음.
아 그리고 일본 여자는 아주 참 괜찮음. 징징대지도 않고 독립적이면서 가정 중시하고. 일단 한국처럼 연애하고 싶으면서도 철벽치는 여자보다 좀 더 솔직한 편인 거 같음.
현실을 잘 파악해서 그런지 다들 자기 수준에 맞는 사람들 사귀는 걸 잘하는 거 같고… 그럼에도 일본 남자들은 워낙 쑥맥인 애들이 많아서 동정인 채 20대 지내는 남자도 많아지는 추세고 희한한 나라야.
그동안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유학생 누나들 친구들 일본인 여친 등 일본에서 살 때 같이 알바하던 일본 여자애들 만나면서 느낀 생각임. 단, 모든 일본 여자가 이쁜 게 아니라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