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인스타 안 해. 볼 사람도 없고, 친구도 처음부터 나서서 만들어 본 적 없어. 낯가림이 있어서 그런지 친구들하고 있어도 재미를 못 느껴.
그래도 가끔은 누가 나한테 먼저 말 걸어주고 밥도 같이 먹지만. MBTI 두 번 해봤는데 둘 다 INTP 나와. 롤이나 피파보다는 턴제 전략 게임이 더 재밌더라고.
또래 문화도 별로라서 안 좋아해.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거 아무렇지도 않아. 집이나 학원, 학교, 독서실 밖에 안 가니까. 체격도 작고 힘도 약해서 운동 못 하고, 악력도 약해. 체육시간에 공주고 달리는 것도 싫어.
누가 나한테 무례하게 굴면 참는 척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원한을 품어. 말도 잘 못 하고, 가식적으로 말하는 것도 못 해. 기억력도 안 좋아서 스마트폰 많이 해서 그런 거 같아.
고전 소설 좋아하는데 재미있어서 읽는데, 아무도 공감 안 해. 외모에는 전혀 관심 없고, 편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해. 옷 치장에 돈 쓰지도 않아.
이성이든 동성이든 나를 보면 외모로만 판단하더라고. 학교에서 사복 입은 적도 한 번도 없어. 옷 정해주니까 편하니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