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과는 관련없지만,
스즈키 나오미치 도지사는 현재 38살로 홋카이도의 최연소 광역단체장이야. 왜 이렇게 화제가 되고 있냐면, 중앙정부를 무시하고 홋카이도에 휴교령을 내리고, 오늘 비상사태까지 선포했거든. 홋카이도에서 이런 조치가 취해진 후에야 중앙정부도 휴교령을 내리고, 아베는 코로나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어. 사람들은 중앙정부의 행정능력이 홋카이도의 행정력보다 못하다고 말하고 있고, 동시에 이 최연소 도지사가 주목받기 시작했어.
일본에서 젊은 정치인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세습정치인이거든. 하지만 이 도지사는 전혀 그렇지 않아. 돈이 없어 대학 진학을 못하고 도쿄도의 하급 공무원으로 취직했어.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공부했던 그는 흙수저 출신이었어. 27살 때 도쿄도청에서 홋카이도의 ‘유바리’라는 파산 도시로 파견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됐어. 그곳에서의 일을 잘해서, 도쿄도청으로 복귀할 때 유바리 시민들이 다시 돌아와 달라고 간청할 정도였지.
결국 공무원 직을 그만두고 시장 선거에 나서서 31살에 최연소로 시장이 됐어. 그 때 자기 연봉도 70%나 삭감하면서, 유바리의 공무원 수와 수당 등을 줄여 구조조정에 힘썼고, 이에 대해 많은 인정을 받았어. 유바리에서 2선까지 성공한 뒤에 홋카이도 도지사까지 당선되었지.
이 도지사가 최근에 정치계에서 많이 주목받으면서, 다른 정치인들도 긴장하고 있어. 그리고 나이는 나와 동갑인데, 정치 경력은 완전 정반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