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후문 쪽으로 올라가는 길 초입에 위치한 옛날경성순대국 오포매산점을 다녀왔어요.
경기광주에서 출발해 경주, 구미, 대구를 거쳐 다시 경기광주로 돌아오는 긴 여정을 했더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아침 5시 반에 출발해서 도착하니 7시 20분쯤 되었고, 밥을 먹으러 창고에 차를 세우고 걸어 들어갔습니다.
기본찬이 빠르게 제공되었고, 순대국이 나오면 청양고추와 다대기, 새우젓이 함께 나옵니다.
밥맛이 궁금해서 한입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는 조금 밋밋했어요. 하지만 국물에 말아먹으니 잘 어울리더군요.
정식으로 주문한 순대국은 살짝 간이 되어있고,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본점이 용인제일시장인 체인점이라 기대와 걱정이 있었지만, 걱정은 접어두셔도 좋습니다.
다양한 내장 부속이 들어있고, 토종백순대도 3알 정도 들어있었어요. 찰순대와 편육도 나왔는데, 밀도가 높아 식감이 독특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국물이 잘 넘어가지 않았지만, 청양고추와 새우젓을 넣으니 국물이 개운해졌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얼큰순대국이 주력인 것 같더라고요.
저녁 7시 반에 갔더니 혼자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3인 이상은 대기해야 했습니다. 웨이팅이 있는 순대국집은 처음 봤어요.
댓글에서는 경주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맛집 추천을 요청했어요. 다른 분이 황리단길은 피하라고 조언하며, 검색하면 좋은 곳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또, 웨이팅이 있는 순대국밥집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무릎이 아프지 않냐는 걱정도 나왔네요. 같은 브랜드의 체인점이 근처에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