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면 심심해서 고구마순을 4kg이나 주문했어요.

손가락이 아프도록 6시간 동안 고구마순을 깎고, 양념을 만들고 야채를 썰어 담으니 중간통 하나가 나왔네요.
김치를 담아놓으면 한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힘들어도 하게 되더라고요.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후 김치 담는 법을 배우지 못해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맛이 부족하게 느껴져요.

어머니의 김치 맛을 흉내 내고 싶었지만, 그 맛은 평생 못 낼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은 제 김치 맛을 기억해줄까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고구마순 김치를 담그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서 더 맛있을 거예요.
어머니의 맛을 기억하며 담그는 김치,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