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사람이 많을지는 모르겠어. 하지만 한번 적어볼게. 사회의 냉혹함을 몰랐던 나의 이야기야.
찐따로 공무원 시험 준비해보다가 3년 날려 30살에 사회생활 시작했어. 첫 직장은 영업관리 일이 많아서 밤 11시에 퇴근하기도 했어. 6개월만에 퇴사하려고 추노 3일 했었는데, 부장이 병가 쳐주면서 돌아오라고 해서 돌아왔지. 6개월 더 다니다가 부서에 낙하산 온 여직원 탓에 퇴사했어.
두 번째 직장에서 자재관리 부서장한테 칼퇴하는 날, 구내식당에서 저녁 먹어도 되냐고 물어봤더니 괜찮다고 해서 먹고 갔어. 근데 다음날 관리부장이 날 씹더라, 사수도 칼퇴하는 날은 회사 밥 먹지 말라고. 입사 3일 만에 추노.
세 번째 직장에서는 구매자재 직원들은 좋았는데, 사무직하고 현장관리직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있더라. 사수가 일도 제대로 안 가르쳐주고 ‘학교가 아니라 직장이다’ 이딴 소리만 하더라. 결국 죽을 뻔한 사고 겪고서 3달만에 추노.
네 번째 직장에서 사수가 부천 출신이더라, 허리 28인치 바지 입을 정도로 마른놈이었어. 2달만에 추노.
다섯 번째 직장은 집 가까워서 갔는데, 사장이랑 부장이랑 안 맞더라. 8개월 차에 추노하려 했는데, 강제로 출근하게 돼서 겨우 1년 채우고 몸 안 좋아져서 퇴사했어.
다들 나처럼 되지말고, 좀 더 좋은 직장으로 가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