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어디였더라? 무슨 역에서 만나는 거였는데, 그 역에 내가 늦을까봐 5시 45분쯤에 도착해서 ‘저 빨리 도착했으니까 미리 나오셔도 된다고’ 이랬더니 갑자기 자기가 플스를 초기화 중이라 몇 분만 좀 기다려 달라는 거.
네 알겠슴다 ㅎㅎ 하고 기다렸는데 6시 30분 됨. 먼저 전화하더니 “아 진짜 죄송하다고” 뭣하면 저희집 오실래요?? ;; 하길래 아니에여 ㅎㅎ 금방 되겟져 ㅎㅎ 하고 기다림. 7시 됨 이번엔 내가 전화해서 아직이냐고 물어봄
그리고 겨울이라서 추웠음 그랬더니 뭐 슬로우 초기화? 랑 퀵 초기화 있는데 자기가 불안해서 슬로우 초기화했다가 이리 된거 같다고 미안하다 걍 저희집 오세요 하길래 진짜 너무 추워서 알겠다구함.
7시 30분쯤에 그 형 집갔는데 30% 더라 뭐 어쩌자고 약속 6시에 잡자고 했는지 좀 빡칠라 했는데 그동안 자기가 몬헌 보여준다고(그때 딱 몬헌 출시라 플스산거) 무슨 몇십만원짜리 스피커로 리오레이아 잡는거 보여줬는데 진짜 개쩔더라 꾸어어어어! 하고 리오레이아가 울부짖으니까 막 방이 울림.
나도 돈 모으면 스피커 사야겠다고 막 개쩐다고 서로 얘기하다가 밥시간이라 피자 시켜서 피자 먹고 몬헌 좀 구경하다가 8시 50분쯤 되니까 초기화 끝나서 집 옴. 재밌긴 했는데 9시에 다시 지하철 타고 집 오니까 10시 반 됨. 씨1발 따지고 보니까 3시간 거래가 아니라 5시간 거래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