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슷한 내용 한 번 쓴 적 있는데 양해 부탁합니다. 난 현재 30대 초반 남자고, 9급 공무원 좀 하다가 현재 그만두고 다른 일 하려고 준비 중인 상태입니다. 부모님 재산이 50억 정도니 공무원 그만두고 다른 일 준비하는 조금의 여유가 있는 거긴 하지만, 아무튼 꼭 공무원이 이유가 아니라 일반 직장은 조직 생활이 너무 마음에 안 들더라고요.
나는…7살 위 상사랑 껄끄러운 사이가 돼서 그 상사한테 일주일에 두어 번 업무 협조 해야 되는데, 무슨 업무 협조 하는 것도 지가 무슨 권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갑질하려 들어서 트러블 난 적도 있고. 또 요즘 공무원은 여성이 주를 이루는 직장인데, 여자랑 일하는 게 확실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예를 들어 동기인 공무원이 확실한 잘못을 해서 내가 업무적으로 피해를 봤어. 이럴 때 상대가 남자 공무원이면 자기가 확실한 실수를 한 거니 그러려니하고 넘어가고 다시 관계가 원만하게 유지가 되는데, 상대가 여자 공무원이면 자기가 잘못한 건 생각 안하고 ‘어? 나한테 이상하게 하네? 이 사람 이제부터 적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직장인데도 공과사 구분 못하고 표정부터 확 들어냄. 무슨 여기가 학교인 줄 아나… (이건 친한 여자 공무원들과 얘기할 때도 인정한 부분. 자기들도 남자 공무원과 일하는 게 더 편하다던데.)
그리고 공무원을 무슨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민원도 가끔 있고… 공무원 웰빙 절대 아니고. 그리고 월급통장 볼 때 자괴감 엄청 남…
물론 난 절대 백수로 살 생각 없고 다른 일 준비 중이지만, 아무튼 공무원 그만둔 건 절대 후회 없음… 입직하고 싶은 사람은 참고해.